제약 바이오 업계에 큰 파장이 일고 있다. 미국당뇨학회 ADA에서 펩트론이 발표한 비만약 데이터가 그야말로 주목받고 있다. 위고비의 1개월 고용량 제형이 사람에게 직접 투여된 데이터인데, 시작 용량의 무려 16배에 달하는 고용량에도 구토나 메스꺼움 같은 전형적 부작용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이 핵심이다.
비만 주사의 흔한 문제로 지목되던 위장관 부작용이 대폭 감소했으리라는 기대가 커지면서도, 실제로는 용량을 더 올려도 부작용이 크게 나타나지 않는 현상은 기술력으로 평가된다. 기존 위고비에서는 구토가 24%에서, 메스꺼움은 44% 수준으로 나타나는 사례가 많았고, 경쟁 약물들 역시 구토 20~30%, 메스꺼움 40~50%가 일반적이었다. 카무루스의 5mg 고용량 임상에서도 부작용으로 임상 중단이 발생한 바 있어, 이 차이는 더욱 두드러진다.
특히 주목되는 점은 혈중농도 곡선이 평평하게 유지된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약효 지속은 길어지면서도 부작용은 크게 줄어드는 현상이 설명된다. 이 같은 기술력이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는데, 현재 펩트론은 일라이 릴리와 2024년 10월부터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업계 전망도 놓치지 않는다. 본계약(LO) 체결 가능성이 언제든 열려 있다는 분석이 나오며, 성사 시 릴리의 매출 100조 규모에서 로얄티 5%를 받아 매년 수조 원대 이익이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 제시된다. 현재 시가총액이 7조 원대에 머물러 있어 이 같은 계약이 가져올 가치 차이는 상당하다. 이로 인해 비만 치료제 시장의 판도가 바뀔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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