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국내 증시는 꿈만 같다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급등세가 이어진다. 박스피 오명을 벗어던지며 시가총액 대형 우량주가 하루에 5~10% 넘나드는 등락을 반복하고, 어떤 종목은 한 마디에 20%가 오르고 다음 날엔 큰 폭으로 떨어지는 모습이 반복된다. 1년 만에 4배 넘게 올라 8000선을 돌파한 지 오래인데, 최근엔 8801.49를 찍었다는 소식까지 전해진다. 커뮤니티엔 화려한 수익 인증이 넘쳐나고, 투자 현황에 대한 자랑도 심심찮게 들려온다.
하지만 모든 이가 웃고 있는 건 아니다. 수년 간의 하락과 상승을 거친 고수들조차 이번 불장에서 오히려 언더퍼폼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고, 기법이 지금의 기형적인 시장에선 쓸모가 없다는 평가도 따라붙는다. 차트 분석으로 돌파 매매나 눌림목을 노리던 투자자들은 덫에 걸리거나 무한 손절에 매몰되는 상황이 반복된다. 너무 일찍 팔아 큰 수익을 놓친 사례도 많다. 놀랍게도 증권 앱을 지우고 묻어둔 60대 이상 어르신들의 계좌 수익률이 고수들보다 더 높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배후에는 패시브 자금의 무차별 유입이 지배적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TF 패시브 자금이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던져 담으면서 시장의 왜곡이 커진다는 지적이 많다. 지수는 새로 고점을 내고 있지만, 코스닥 중소형주나 개별 우량주는 거래량이 급감하며 소외되고 있다. AI 알고리즘 매매의 확산과 패시브 자금의 기계적 매매가 일상이 되었다는 평가도 있다. 최근 1년 사이 지수 흐름만 따랐어도 높은 수익이 가능했다는 말이 회자되기도 한다. 한편 국내 우량주에 최대 20배 레버리지 투자가 가능해졌다는 소식도 들리고, 이때의 법적 논란도 함께 거론된다. 너무 위험하다는 경계가 계속 제기된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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