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지감초탕은 가슴 두근거림과 가슴이 쿵 내려앉는 느낌을 치료하는 처방으로 시작된다. 현대 의학에서는 이를 부정맥의 범주로 보지만, 맥박이 불규칙하게 뛰는 기외수축부터 심방세동, 빈맥 등 다양한 상태를 포괄한다. 심실세동은 응급 처치가 필요한 경우로 구분하고, 검사상 특별한 이상이 없으려면 심장신경증이나 스트레스, 심리적 문제로 간주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맥박 변화가 심하게 나타나면 공황장애나 불안장애의 진단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핵심은 가슴 두근거림 자체와 그로 인한 증상 관리다.
또한 흉부 증상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심해지면 수면에도 영향을 준다. 가슴 두근거림으로 잠들기 어렵거나 깊은 잠으로 빠지지 못하는 경우가 생겨 불면증으로 구분될 수 있지만, 황련이나 복령 등을 포함한 불면증은 원발적 불면이나 증악성 요인에 의해서도 나타난다. 가슴 두근거림이 근본 원인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두근거림이 없어지면 수면 상태가 자연히 개선된다. 하지불안증후군과 비슷하게 다리 불편감이 수면을 방해하는 경우도 있고, 이러한 경우도 근본 원인 치료로 해결된다.
계지감초탕의 구성에 대해서는 의심과 확실성 사이의 구분이 필요하다. 황련이 필요해 보이는 두근거림도 있지만, 직접 경험으로 보면 계지감초탕으로 낫는 경우도 있다. 황련은 위의 불면 양상에서 원발성·증악성 구분에 따라 적응이 결정된다. 외상후 스트레스와 같은 병력이 있으면 용골 모려를 더해 계지감초용골모려탕으로 치료하는 경우가 있다. 용골 모려는 가슴과 복부의 두근거림과 수면 개선에 도움을 준다. 용골 모려를 사용하는 경우 다른 약물군을 전부 배제하고 용골 모려의 약증이 상충급박한 양상일 때만 계지감초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계지감초탕과 자감초탕의 구분 역시 중요하다. 자감초탕은 상한론의 문맥에서 부정맥에 쓰인다고 알려져 있지만, 임상에서는 가슴 답답함에 더 자주 사용된다. 반하의 약증이 상충급박한 양상으로 나타날 때 반하산급탕이 차선책으로 떠오르는 식으로, 상황에 따른 차별적 처방이 필요하다. 계지거작약탕이 가슴 답답함을 치료하는 유사한 용도로 쓰일 때도 있다. 불면증의 분류와 한약 치료는 심장신경증, 부정맥의 한방 치료와 함께 다루며, 구체적 사례는 개인별로 처방이 다르고 치료 경과도 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