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쳐다보기만 해도 화가 솟구쳐 오르던 사람이었는데, 그 사람이 갑자기 좋아졌다.

 쳐다보기만 해도 화가 솟구쳐 오르던 사람이었는데, 그 사람이 갑자기 좋아졌다.

사람이 너무 싫었던 어니언. 내가 선원에 다니기 전에 괴로운 부분이 정말 너무 많았지만, 그중에서도 사람때문에도 많이 괴로웠었다.

일단 밖에서도 싫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괴로웠고, 집안에서도 싫은 사람들밖에 없어서 죽을 맛이었다. 특히 가족이랑 살다가 내가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오게 되면서 친척과 함께 살게 됐는데, 고모와 둘이 함께 살면서, 사람이 이렇게까지 싫을 수 있다는 걸 처음 느꼈다.

고모를 그냥 쳐다보기만 했는데도 진짜 속이 터져버릴 것 같고 열불나고 미칠것 같았다. 내가 집에 들어오면 고모가 "왔냐?"

하는 것도 짜증이 나고, "밥 먹었냐?"하는 것도 열불이 나서 미칠 것 같았다.

그리고 제일 싫었던 건 내가 집에 늦게 오면 계속 카톡하고 언제 오냐고 전화하는 게 그렇게 싫을 수가 없었다... 엄마도 나를 내버려두는 고모가 왜 내 외출 시간까지 간섭하는 건지, 정말 너무 스트레스받았다.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싫고, 또 이유없이도 너무 싫었다. 내가 왜 여기서 고모랑 살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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