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 좀비가 되는 사람들을 종종 보곤 한다. 이들은 본인이 멍청하다는 걸 인정하기 싫어, 자기계발책만 주구장창 본다.
그들 중 최악의 경우는 '자기계발 교주'가 되는 경우이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걸까?
나는 그 이유를 안다. 나는 20살 이전까진 그 누구보다 최악의 삶을 살았다. 21살 난생 처음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 도서관에서 200여권의 자기계발 책을 읽었다. 2-3개월에 걸쳐 읽었다.
사람들은 종종 이를 신기하게 여긴다. 대단한게 아니다.
자기계발 서적은 매우 쉽고 수준이 낮고 뻔해서 글이 술술 넘어갔을 뿐이다. 이 행동이 도움이 안 되었던건 아니다.
매우 큰 도움이 되었다. 200권 덕분에 내 무의식을 바꾸었고, '나도 이들처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순간적으로 맛탱이가 가서 현실자각이 안 되긴 했지만, 어쨌거나 이런 착각이 있었기에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이 경험조차 없었다면 '나는 열등한 존재니까 일평생 원룸에서 게임하며 살아야지'라는...
원문 링크 : [공유] 자기계발 좀비가 되지 않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