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에겐 주말 오후엔 명동에 가는게 하나의 리추얼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집에 있자니 심심하고 밥하자니 귀찮고 쇼핑도 하고 싶고 삼박자가 맞아떨어지고 게다가 멀지 않으니 딱히 일정이 없다면 한달에 두번 이상은 명동나들이를 한 것 같네요.
그때는 신세계 본점에서 제일은행이 영업했었고 지금처럼 백화점 신관본점은 없을 때였어요. 자연히 당시엔 롯데백화점 소공점쪽을 많이 갔었고(주차를 해야하니) 백화점에서 쇼핑하고 을지로 지하상가를 건너 명동 중심거리를 한바퀴 도는게 휴일 일과였습니다.
그러다 십몇년 전에 신세계 백화점 본점이 중앙우체국 건너편에 새로 신축을 하게되면서 주말 명동 나들이의 동선도 남대문 시장으로 확장하게 되었어요. 순전히 주차의 편의성인 탓이 큽니다.
신세계 본점에 주차하고 지하 1층 회현지하상가로 나오면 당시엔 억불카메라, 남현카메라 등등 필카나 dslr, 라이카 등을 파는 카메라 상점도 많았고 상가가 아주 흥했었는데 지금은 외국인 대상 화장품가게랑 lp 전축판 매장만...
원문 링크 : 서울토박이의 오랜맛집 명동맛집 오향장육, 산동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