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엄청난 더위에도 친구의 결혼식을 핑계로 내무부 장관님께 전담시키고 서울로 SRT를 타고 여유롭게 참석했다. 수서역 1번 출구에서 내려 바로 보이는 기아자동차 수리점 맞은편에서 셔틀이 10분마다 운행되어 친구를 만나고 5~10분 이야기한 뒤 빌라드지디 수서점에 도착했다. 식 진행 내내 한 팀만 이 5층 건물을 쓰는 구성이 신선했고, 입장해보니 홀과 하객 맞이실이 다른 층에 있고 까페가 단독층으로 있어 독특했다. 술을 먹느라 블로거임을 깜빡했지만 까페에는 가지 못했다. 먼저 결혼 축하를 건네고 3층에서 인사를 나눈 뒤 홀에 가기 전 잠깐 화장실에 들렀는데 층마다 화장실이 있어 한 사람만 들어갈 수 있어 문 열고 닫을 때 조심해야 한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또한 식장이 동남북 방향으로 공원에 둘러싸여 있어 전경이 정말 아름다웠다. 정말 굳건한 분위기였다.
그리고 또 하나 놀랄 만한 점은 결혼식장의 꽃 식이 진행되는 홀이었다. 신부를 포함해 주인공들과 하객 모두가 빛나 보였다. 식이 끝나고 연회실로 이동해 식사를 즐겼는데, 나는 원래 한식 타입의 부페보다 구체적으로 한식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엔 달랐다. 특히 직접 구워주는 스테이크와 다양한 소스가 인상적이었고 싱싱한 연어회도 훌륭했다. 아쉽게도 음식 사진은 남기지 못했고 나는 아직 블로거로서 준비가 덜 된 느낌이었다. 그럼에도 멋진 식사를 마치고 손에 슬러쉬를 들고 밖으로 나오니 정말 맛집 같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멋짐과 맛짐으로 가득 찬 결혼식장이었다.
친구에게 축하를 전하고, 앞으로도 이 자리에 와서 지인들의 결혼식에 꼭 참석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남았다. 인테리어, 맛, 분위기, 주변 놀거리까지 모두 만족스러웠고, 총평으로는 5.0 만점을 주고 싶을 만큼 상당히 만족스러운 시간이었다. 비용은 하객으로서 모르지만 분명히 비쌌겠지만 그건 패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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