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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음식점] 지게울

 [양주, 음식점] 지게울

오늘은 지게울이라는 서울식 불고기 집에 가족 단위로 다녀온 이야기다. 2주간 지독한 감기로 고생했지만 코로나는 아니었고 회사 출근과 밤낮으로 아이의 고열 돌봄까지 겹쳐 몸이 더 천근만근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강만큼은 꼭 챙겨야 한다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었다. 경기도 양주로 향하는 길에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육아의 짐을 함께 나누고, 일요일에는 아점을 먹으러 동생 가족과 나까지 합쳐 총 8명이 모였다. 아들이 블로거 자부심을 내세워 내가 가고자 하는 곳들을 먼저 찾아 동생네 세 가족과 우리 가족이 함께 식사를 하러 간다. 목적지는 건물과 음식 사진이 블로거의 피를 흘리게 만들 정도로 매력적인 지게울이다. 옥정 신도시 옆 한적한 곳에 위치했고 주차 공간이 넓은 편이다. 건물 외관은 나무 느낌과 흑백의 조화가 깔끔하고 정갈하다. 다만 화면이 잘 안나와 건물이 조금 잘려 보인 점은 아쉽다.

영업시간은 OPEN 11시, CLOSE 9시, 매주 화요일 휴무다. 다만 작은 문제 하나는 테이블이 4인용뿐이라 8명이 앉을 자리가 부족했다. 벽에 걸린 메뉴판을 보고 대표 메뉴를 2인씩 불고기로 시키고 물냉면 1, 비냉 1, 갈비탕 1에 공기밥은 갈비탕을 제외한 것도 따로 주문했다. 반찬은 정갈하고 양이 적당했고 아이들을 위한 식기도 미리 준비되어 있어 편했다. 물은 아이들 의자도 여유롭게 준비되어 있었다. 먼저 육수를 살짝 끓이고 불고기를 굽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직원이 고기를 구워 올려 주셨고 이후에는 셀프로 굽는 구조인데, 가게에 따라 처음 한두 번만 도와주고 바로 손님이 전면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곳이 있는데 여기선 그런 설명이 따로 없어서 약간 당황하기도 했다. 그래도 고기가 익어가는 동안 서비스로 나온 된장찌개가 맛있었다. 냉면과 갈비탕은 아이들 돌봄으로 사진이 선명하게 남기진 못했지만 전반적으로 맛은 좋았다. 살짝 싱거운 편이었지만 아이들과 함께 먹기에는 딱 적당했다. 특히 갈비탕이 내 입맛에 가장 잘 맞았다.

식사를 마치고 더위 속에서도 초록의 풍경을 느끼며 다음 코스로 이동했다. 서비스의 아쉬움과 싱거운 맛이 약간 남았지만 아이들과 함께 한 끼를 나누기에 충분히 괜찮은 식당이었다. 인테리어와 맛, 가격, 주변 환경 모두를 종합해보면 도심 속의 한적한 초록의 분위기를 좋아하는 내 취향에 맞는 곳이었다. 총점은 3.5점으로 남겨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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