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설을 앞두고 본가를 방문했다. 항상 신세를 진다고 느끼지만 이제 가정을 이룬 가장으로서 식사를 준비해 드릴 책임감을 느끼며 마침 새로 생긴 정육식당을 찾았다. 건물 우측편 1층에 주차장이 있고 지하에도 주차가 가능하단 안내를 보았지만 지하주차장 입구를 찾지 못했고, 맞은편 상가들이 저녁에 다 문 닫아 우리는 맞은편 주차장에 주차했다. 전경은 돼지와 소를 파는 정육식당다운 느낌으로 흑색과 백색의 간판이 깔끔하고 인상적이었다. 영업 시간은 화~금 오후 4시부터 11시, 주말과 공휴일은 낮부터 11시까지였고 설에도 특수한 휴무가 있었다. 포장도 가능했고 포장 시 5000원 할인 혜택이 있었다. 내부는 검정과 흰색의 조화에 빛이 더해진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미술품 덕에 마치 미술관에 온 듯했다. 홀은 넉넉했고 좌석 간격도 넓어 편했고 단체석도 있어 회식에도 최적화되어 보였다. 우리는 홀에 자리를 잡았고 단체석에는 손님들이 이미 회식을 하고 있어 사진은 못 찍었지만 단체석도 충분히 넉넉해 보였다. 양념들과 찬과 쌈은 셀프로 이용 가능했고 각 좌석마다 패드가 있어 패드로 주문이 가능했다. 메뉴는 소 돼지의 생고기 외에 양념돼지갈비도 있었다.
결정은 대비마마께서 돼지고기를 택하실 때까지 많은 고민 끝에 결국 #돼지한판 800g(삼겹+가브리살+목살+항정살)을 잔치국수, 비빔냉면, 공기밥, 된장찌개, 주먹밥과 함께 주문했다. 먼저 나온 반찬과 된장찌개를 포트에서 따로 끓여 먹는 점이 좋았다. 이어진 돼지고기 한판은 비주얼부터 돼지고기의 신선함이 느껴져 먹는 내내 만족스러웠다. 숯을 올려 구워보며 특히 담백한 가브리살과 기름진 항정살의 조합이 인상적이었다. 소리도 맛도 모두 훌륭했고 고기가 두껍지 않으면서도 촉촉하고 잡내가 전혀 없었다. 주식인 잔치국수와 비빔냉면도 함께 어울려 풍성한 한 끼가 되었다. 주먹밥은 아이들에게도 잘 맞았고 잔치국수의 국물 맛과 냉면의 매콤함이 조화를 이뤘다. 살치살도 추가해 먹었는데 역시 실패가 없었다. 물을 따뜻하게 달라고 부탁하면 양파물도 함께 준비해 주셨는데 건강하고 맛도 좋았다. 이렇게 우리 본가 양주 삼숭동에 이렇게 맛있고 모임하기 좋은 곳이 생겨서 양주 사람으로서 자부심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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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양주 정육식당] 백가네정육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