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보험 정보만 쓰다보니 형식적인 블로그가 되는 것 같아서, 최근에 시작한 임보부터 각종 일상들을 적어보기로 했다. 임보를 시작한 건 이번 주 월요일, 정확히 10월 15일이었다.
그런데 여자친구에게 갑자기 카톡이 왔다. "혹시 24일까지 고양이 좀 데리고 있어줄 수 있어?"
망설임 없이 "OK!"를 외쳤다.
사실 거절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 여자친구도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데, 그 고양이들을 볼 때마다 나도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했으니까.
더군다나 이번엔 정식 입양이 아니라 잠시 동안의 임시보호였다. 부담도 덜했고, 고양이를 돌볼 기회라니 오히려 좋은 경험일 거라고 생각했다.
이 친구의 이름은 박토비다. 아산테크노밸리 어느 회사에서 갑자기 흘러들어온 녀석이라고 했다.
토비의 길 생활은 여느 고양이처럼 험난했다. 근처에 공장이 많아서인지, 온몸에 각종 페인트가 묻어 있었고, 이미 그곳에 터를 잡고 있던 터줏대감 고양이한테 맞고 와서 얼굴엔 길게 난 상처가 있었다.
처음엔 그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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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평화로운 일상에 냥이가 들어왔다.[임시보호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