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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 시인- 종달새 / 산넘어 저쪽 / 다알리아

 정지용 시인- 종달새 / 산넘어 저쪽 /  다알리아

종달새 정지용 삼동내- 얼었다 나온 나를 종달새 지리 지리 지리리...... 왜 저리 놀려대누.

어머니 없이 자란 나를 종달새 지리 지리 지리리...... 왜 저리 놀려대누.

해바른 봄날 한종일 두고 모래톱에서 나 홀로 놀자. 어머니 없이 자라지도 않았고 특별히 외로운 처지도 아니었을 (빨갱이로 찍힌) 시인의 '어머니 없이 자란 나를'이란 구절이 한번 더 생각하게 만든다.

산넘어 저쪽 정지용 산너머 저쪽에는 누가 사나? 뻐꾸기 영 우에서 한나절 울음 운다.

산너머 저쪽에는 누가 사나? 철나무 치는 소리만 너무 맍아 쩌 르 렁!

산너머 저쪽에는 누가 사나? 늘 오던 바늘장수도 이봄 들어 아니 뵈네.

시인의 어린시절을 상상할 수 있는 시라고 한다. '산너머 저쪽에는 누가 사나?'

이 한줄로 감동을 준다. 다알리아 정지용 가을볕 째앵 하게 내려 쪼이는 잔디밭.

함빡 피어난 다알리아. 한낮에 함빡 핀 다알리아.

시악시야, 네 살빛도 익을 대로 익었구나. 젖가슴과 부끄럼성이 익을 대로 익었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