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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오장환: 북방의 길 The Last Train

 시인 오장환: 북방의 길 The Last Train

북방의 길 오장환 눈 덮인 철로는 더욱이 싸늘하였다 소반 귀퉁이 옆에 앉은 농군에게서는 송아지의 냄새가 난다 힘없이 웃으면서 차만 타면 부긍로 간다고 어린애는 운다 철머구리 울듯 차창이 고향을 지워 버린다 어린애는 유리창을 쥐어뜯으며 몸부림친다. 일제에 농토를 빼앗기고 만주로 쫒겨가는 농민들을 실은 기차안을 노래했다고 한다.

The Last train 오장환 저무는 역두에서 너를 보냈다. 비애야!

개찰구에는 못 쓰는 차표와 함께 찍힌 청춘의 조각이 흩어져 있고 병든 역사가 화물차에 실리어 간다. 대합실에 남은 사람은 아직도 누굴 기다려 나는 이곳에서 카인을 만나면 목놓아 울리라.

거북이여! 느릿느릿 추억을 싣고 가거라 슬픔으로 통하는 모든 노선이 너의 등에는 지도처럼 펼쳐 있다.

당시 젊은이들의 절망적이고 허무적이고 퇴폐적이고 병적인 정서를 가장 잘 표현했기 때문에 어느 술자리에서고 자주 낭송되는 시였다는 한다. 리듬이 흡사 통곡과도 같아서 ***이 시를 외우고 술마신 뒤 감정 넣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