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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록의 맛] 담양 죽순 & 보성 햇차 — 1년에 딱 한 번, 5월만의 특별한 식탁

 [신록의 맛] 담양 죽순 & 보성 햇차 — 1년에 딱 한 번, 5월만의 특별한 식탁

"통조림 말고 진짜 죽순, 먹어본 적 있으세요?" 솔직히 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죽순'이라고 하면 중식당 요리나 통조림 속 흐물흐물한 것을 먼저 떠올립니다.

그런데 그게 전부가 아닙니다. 아니, 오히려 그건 죽순의 진짜 맛과는 꽤 거리가 있습니다.

매년 5월, 전남 담양의 대나무밭에서는 죽순이 땅을 뚫고 올라옵니다. 겨우내 땅속에서 에너지를 응축하다가 기온이 오르면 하루에 수십 센티미터씩 자라나는 그 생명력.

그리고 그 짧은 시기에만 맛볼 수 있는 생죽순의 아삭하고 향긋한 맛은, 통조림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식재료입니다. 여기에 한 가지를 더 얹으면 이번 여행이 완성됩니다.

담양에서 차로 한 시간 남짓 거리에 있는 보성. 곡우가 지난 지금, 올해의 첫 번째 햇차가 막 찻잎을 펼치고 있는 시기입니다.

초록빛 차밭과 그 차밭에서 따낸 우전, 세작 한 잔 — 이 조합이라면 5월 여행의 기억이 오래 남을 겁니다. 죽순, 왜 지금이어야 하는가 죽순은 4월 말부터 5월 중순 사이, 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