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약 못 하면 여행도 못 가나요?"
— 스마트폰 예매 대란, 씁쓸한 디지털 소외 매년 봄이 끝나고 여름이 시작되는 6월이 되면, 국내 캠핑 커뮤니티에는 똑같은 탄식이 올라온다. "7월 주말 자리 다 찼어요." "예약 시작과 동시에 마감됐습니다."
"저만 또 광클에 실패했나요." 이제 국내 여행은 체력보다 '예약 전쟁 실력'이 먼저다.
국공립 자연휴양림, 국립공원 야영장, 유명 글램핑장, 심지어 공원 테니스장까지 — 모든 공공 여가 시설이 스마트폰 앱과 온라인 선착순 시스템으로 전환되면서,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노년층은 사실상 여가 기회 자체를 박탈당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실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디지털정보격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고령층의 디지털 정보화 활용 수준은 일반 국민 대비 현저히 낮은 것으로 반복 확인되고 있다.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앱을 설치하고 회원가입을 하고 결제수단을 등록하여 0.1초 단위로 경쟁해야 하는 '선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