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복판, 27톤 크레인은 어쩌다 노동자를 덮쳤나? 잠실대교 남단 공사장에서 발생한 크레인 전도 사고로 60대 노동자가 숨지고 올림픽대로 일대가 마비되었습니다.
단순한 장비 결함인지, 아니면 비용 절감을 위한 안전 수칙 무시가 빚어낸 인재(人災)인지를 두고 경찰과 노동부의 수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사고 당시의 긴박했던 구조 상황과 함께, 반복되는 건설 현장 중장비 사고의 구조적 원인을 짚어봅니다.
서울의 동맥이라 불리는 올림픽대로, 그 위를 가로지르는 잠실대교 남단에서 굉음이 울렸습니다. 수많은 차량이 오가는 오후 시간대, 일상의 공간과 맞닿은 공사 현장에서 거대한 쇠붙이가 중심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우리는 보통 이런 소식을 접할 때 교통 통제로 인한 불편함을 먼저 떠올리곤 합니다. 스마트폰으로 전송된 재난 문자를 보며 "집에 가는 길이 막히겠구나"라고 생각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반응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정체의 원인이 된 현장에는 누군가의 가족이자 동료였던 한 사람이 깔려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