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으내 열심히 읽어낸 활자들이 시간이 지나면 저 멀리 흩어지겠만 몇몇은 채에 오래도록 남아있기를 살랑 바람불면 날아갈 깃털도 깊고 무거운 심해의 물방울도 고루 남아 조화롭기를 대학에 들어와 어떻게든 이 과목의 이 내용은 내 것으로 만드리라 기를 쓰고 공부했던 시간이 떠오른다. 조금만 지나면 무자비하게 날아가는 지식들에 허무함을 느끼곤 했다.
공부한 내용이 오래남으면 참 좋으련만 활자들은 너무 가벼워 금방 지면을 떠나는 것 같다. 다행히 공부한 시간들은 무겁게도 내 곳곳에 스며 스스로를 향한 믿음을 만들고 있다.
나의 농도를 더 높여야겠다. 물방울이 도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독서 #글쓰기...
가을은 독서의 계절에 대한 요약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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