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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성에 대한 고민 줄이기

 실용성에 대한 고민 줄이기

나는 대학원에서 기초심리를 공부하고 있다. 이쪽 길을 택한 사람들은 아무래도 학계에 남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연구를 하다보면 한 가지 걸리는 게 있는데, 바로 실용성에 대한 의문이다.

가끔은 그런 생각들이 든다. 이것을 누가 볼 것이며, 어디에 써먹을지..

나로서는 굉장히 중요한 주제들이라 생각하지만 막상 그 쓸모에 대한 의구심은 마음 한 켠에 남아있다. 오랫동안의 생각 끝에 세 가지 사실들을 마음에 새긴 이후로 고민이 많이 줄어들었다.

첫 번째는 뾰족한 대안이 없다는 점이다. 세상 살아가는게 다 그렇지만 이게 어떻고 저게 어떻고..

비판점은 끝없이 나열할 수 있다. 그러나 엉망이같은 현재의 상황이 현실적으로 '그나마 나은' 선택지일 때가 많다.

세상에 내가 연구하는 분야를 커리어로 인정을 해주며, 그것을 경청하는 집단은 학계밖에 없다는 점도 현실적인 이유이지만 당장 지식의 생산이 아닌 소비로 넘어가게 되면 내가 하고자 하는 분야를 하기는 힘들다. 기초학문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