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자취할 때 저도 다가구 주택 매물을 보고 솔직히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역도 가깝고, 같은 예산인데 방은 훨씬 넓더라고요.
그런데 공인중개사가 다가구라서 조금만 더 확인하셔야 해요라고 한 말이 계속 마음에 남았습니다. 실제로 등기부등본을 떼어보니 건물 전체가 하나의 등기로 묶여 있었고, 세입자도 생각보다 훨씬 많았어요.
그때부터 다가구 주택 위험성을 제대로 공부하게 됐습니다. 많은 분들이 다가구와 다세대를 비슷하게 생각하는데, 여기서부터 차이가 시작됩니다.
다세대나 아파트는 호실마다 등기부가 따로 있지만, 다가구 주택은 건물 전체가 등기부 1개예요. 즉, 내 보증금만 따로 보호받는 구조가 아니라 다른 세입자들과 함께 순위를 나눠 가지는 구조라는 뜻입니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해요. 다가구 전세 계약을 할 때 가장 어려운 게 바로 선순위 임차인 확인입니다.
등기부등본에는 근저당은 보이는데, 다른 세입자들의 보증금은 나오지 않거든요. 예를 들어 건물 시세가 6억인데 근저당이 2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