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반도체주와 국내 증시가 크게 흔들리면서 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의외로 시장이 빠질 때 공격적으로 매수하는 투자자들이 등장하는데, 바로 SOXL과 KORU 같은 3배 레버리지 ETF에 베팅한 서학개미들이다. 실제로 최근 해외주식 투자자의 순매수 1위는 SOXL이었다. 시장이 조정을 받는 상황에서도 수조 원 규모의 자금이 몰렸다는 점은 상당히 의미가 있다. 많은 투자자들이 이번 하락을 위기가 아니라 반도체 산업의 장기 성장 과정에서 나타난 일시적인 조정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순매수 2위에도 역시 한국증시에 투자하는 3배 레버리지 상품인 KORU가 올랐다. 최근 1주일간 미국주식 순매수 순위에서 SOXL은 미국 반도체 업종을 대표하는 3배 레버리지 ETF로, 엔비디아·브로드컴·AMD·마이크론·마벨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의 움직임을 기반으로 하는 반도체 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3배 추종한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반도체 업종 전체에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들이 많이 활용하는 상품이다. 과거 반도체 사이클이 급락할 때도 SOXL을 관찰 종목으로 본 적이 있으며, 당시 시장 분위기는 비관적이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니 AI와 반도체 수요가 다시 주가를 끌어올렸다. 다만 그 과정에서 변동성은 상상 이상이었다. 오늘의 추세 속에서 SOXL은 장기 보유보다는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있을 때 비중을 조절하며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겨진다. 이번에는 KORU도 주목받고 있다. KORU는 한국 증시를 3배로 추종하는 미국 상장 ETF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MSCI Korea 25/5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운용하며 국내 대형주 움직임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KORU에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비중이 절대적이기에 사실상 이들 종목에 3배 레버리지로 투자하는 반도체 ETF로 보아도 무방하다. 투자자들이 KORU를 매수한 이유로는 새 정부 출범 이후 국내 증시에 대한 기대감과 반도체 업황 개선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점이 꼽힌다. 또한 올해 들어 KORU 주가가 상승했다. 다만 SOXL과 KORU 모두 반드시 알아야 할 특징이 있다. 이들 상품은 일일 수익률을 3배 추종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장기간 횡보가 지속되면 기대했던 3배 수익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 오히려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는 복리 효과 때문에 손실이 확대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운용사 역시 장기 투자 상품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하게 안내한다. 결국 시장에서 SOXL과 KORU에 자금이 몰리는 이유는 단순하다. 투자자들이 이번 조정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높은 수익 가능성만큼 높은 위험도 함께 존재한다는 사실은 잊지 말아야 한다. 반도체와 한국 증시의 장기 성장성을 믿는다면 관심 있게 지켜볼 만하지만, 레버리지 ETF는 반드시 감당 가능한 범위 안에서 투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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