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점심에 다채로운 한식의 향기를 기대하고 범계역 인근 자연별곡 뉴코아평촌점을 찾았어요. 예전에는 뷔페식으로 다양한 한식과 디저트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었는데, 이번 방문은 시스템도 메뉴 구성도 전혀 다른 곳이 되어 버린 느낌이 크더군요. 식사 시작 전 가장 당황했던 부분은 웨이팅과 고객 응대였어요. 예약 시간에 맞춰 매장에 도착했는데 카운터엔 직원이 없었고, 호출 벨도 제때 응답이 없었습니다. 사람들만 늘어나고 키오스크가 있으나 줄서는 분위기였고, 멀찍이서 기다리는 상황이 계속됐어요. 서빙 직원도 제자리를 지키지 못하는 모습이 아쉬웠고요.
주말에는 기본 30첩 밥상만으로는 샐러드바를 이용할 수 없고, 메인 메뉴가 포함된 정식을 강제 주문해야 한다는 시스템이 도입되었더군요. 떡갈비나 갈치구이를 제외한 모든 항목은 2인 이상 주문이 필수였고,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었습니다. 안내를 따라 들어간 매장은 예전처럼 넓고 깔끔했지만 좌석은 널찍한 반면 테이블 크기가 작아 접시를 들고 다니기에는 다소 불편했고 옆 테이블과의 간격도 촘촘해 어수선한 분위기가 지속됐습니다. 애슐리 멤버십으로 받은 단호박식혜는 달아서 마시기 힘들 정도였고, 디저트 코너 역시 꿀떡과 뻥튀기, 커피, 매실차 정도로 매우 소박했습니다. 채워지지 않는 디저트 코너를 본 순간 아쉬움이 크게 남았고, 직원의 빠른 보완 요청에도 가격대가 1인당 2만원도 안 되는 저렴한 편이라는 점이 자꾸 머릿속에 맴돌았습니다.
메인 요리는 기대와 달리 형편없는 냉동떡갈비를 데운 맛이었고, 갈치구이도 마찬가지였어요. 반면 밥은 찰지고 맛있었고, 샐러드바의 구성은 예전의 화려함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즉석 메뉴나 따로 국수류도 사라져 전형적인 한식 요리의 다양성은 크게 축소되었고, 밑반찬은 여전히 일부였지만 질과 양이 예전과 달랐습니다. 결국 오늘의 식사를 한 줄로 요약하면 강제 주문 정책과 맛의 기대감 하락으로 재방문 의사는 0에 가까웠고, 예전 뷔페 시절의 화려함이 그리워지는 마음이 더 크게 남았습니다. 앞으로는 매장이 줄어드는 현 상황에서 자연별곡의 입지가 더 좁아질까 걱정이 들 정도였고, 고기나 디저트를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한식 러버라면 나쁘지 않게 즐길 수도 있겠지만, 나처럼 뷔페의 다채로움을 기대했던 이들에게는 다시 찾아오기 힘든 곳으로 남았습니다.
#
범계역맛집
#
범계역한식뷔페
#
범계한식뷔페리뷰
#
자연별곡뉴코아평촌점
#
평촌자연별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