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브올데이 주말 낮 1시쯤 한창 핫하다는 이야기에 기대를 잔뜩 품고 방문했다. 광고 영상의 화려한 비주얼과 테마들에 이끌려 오랜만에 친구들과 든든하게 배를 채우겠다고 마음먹었는데, 다행히 웨이팅은 없었다. 주차는 건물 내 금강메디컬센터 주차장을 이용하면 2시간 무료였고, 평일엔 그랜드하우스 주차장도 2시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고 해서 편했다. 다만 마라 육수는 테이블당이 아닌 인당 추가금이 붙고 가성비가 떨어져 굳이 추천하고 싶지 않았다. 마라를 정말 좋아한다면 드시겠지만, 나는 굳이 선택하지 않겠다 싶은 분위기였다.
실내는 널찍하고 깔끔해 첫인상은 합격이었다. 다만 좌석 수에 비해 샐러드바 공간이 의외로 좁게 느껴졌고, 북적임 속에서도 소스류는 다양해 취향껏 조합해 먹을 수 있었다. 우리는 주말 가격에 육수를 양지와 마라 반반으로 주문했고, 마라 육수의 인당 추가금이 3,000원씩 붙는다는 점이 거듭 아쉽게 다가왔다. 다른 지점은 리필 코너에 마라 육수가 있어 추가금 없이도 가능하다고 들었기에, 이 지점은 더 부담스럽게 다가왔다.
샐러드류는 꽤 신선했고 야채도 좋았지만 어묵은 종류가 많아 보였을 뿐 맛은 다 비슷해 아쉬웠다. 고기 역시 신선한 편이었고 회전이 빨랐던 점은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전반적인 맛은 기대에 비해 특별하지 않았다. 소스가 다양하고 앞에 조합 레시피가 적혀 있어 초보자도 맛을 낼 수 있는 점은 있었지만, 그 레시피들 자체가 특별한 맛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튀김·분식·파스타·치킨 등 사이드 메뉴도 있었지만 맛이 없어서 반복 손이 가지 않았다. SNS에서 본 인기 레시피를 따라 해봤지만 눈으로 보는 즐거움은 있었으나 맛은 억지로 맞추려는 느낌이었다.
광고를 너무 믿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유명한 미나리삼겹살은 오버쿡으로 딱딱했고, 마라 맛도 무난했지만 추가금만큼의 특별함으로 느껴지진 않았다. 처음엔 메뉴가 다양해서 기대했지만 실제로는 각 메뉴의 맛 자체가 보통 이하이거나 그 이상 기대에 못 미쳤다. 셀프바의 맛도 모두 다르지 않았고, 가성비의 장점은 있었지만 만족감을 주는 수준은 아니었다. 결국 주안역 무한리필 식당으로서의 가치 판단은 방문 목적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재방문 의사가 높지 않았다. 분위기는 깨끗했고 사이드의 퀄리티도 아쉬웠다. SNS에서 보이는 화려한 레시피 조합은 재미 요소에 불과하다고 생각이 바뀌었다. 광고는 광고일 뿐, 실제 만족도는 사람마다 차이가 크다고 느꼈다. 다만 고기를 많이 먹는다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고, 1인당 32,900원이라면 체감 가치가 조금은 더 나아질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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