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때로 우리는 복잡하고 신중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오히려 생각하는 것을 귀찮아하고 단순하게 결정을 내리곤 한다. 마트에서 3천 원짜리 우유를 살 때는 1000ml 당 얼마인지까지 꼼꼼히 계산하면서, 집을 고를 때는 부동산에서 소개해 주는 몇 개의 물건만을 둘러본 뒤 결정을 내릴 때도 많다.
부동산을 만난다는 것 자체가 꽤 에너지 소모가 큰일이고, 특히 우리는 일명 콜포비아가 있는 세대라서 전화통화하는 것조차 꺼려지는데 부동산을 끼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짓을 여러 번 반복하기는 싫다. 콜포비아인 우리에게 전화로 이사 가격을 비교하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이다 집을 구한다고 해도, 이사 업체를 구하는 것도 마찬가지였다.
비교는 하고 싶은데 여기저기 전화해 보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영세한 이사업체들이 온라인 홈페이지를 깔끔하게 구축해놓은 것도 아니어서, 결국 지인들 몇 명한테 물어보거나 아니면 인터넷을 보고 첫 번째 연락한 업체에 이사를 맡기곤 한다. 사람들의 사업 아이디어는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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