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도착해서 신라스테이 해운대에 짐을 풀자마자 바로 밖으로 나섰다. 이번에 가장 먼저 하고 싶었던 건 도준이에게 바다를 보여주는 일이었다.
그래서 입실 후 망설임 없이 해운대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숙소에서 내려와 조금만 걸으면 바로 바다가 보이는 거리였다.
이 동선 덕분에 함께 이동하기도 훨씬 수월했다. 겨울 바다라 춥지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막상 와보니 생각보다 훨씬 괜찮았다.
이날은 날씨가 따뜻한 편이어서 바닷바람도 부담스럽지 않았다. 패딩만 잘 입혀주면 산책하기에 충분한 날씨였다.
사람도 많지 않아서 도준이가 자유롭게 움직이기 좋았고, 모래도 깔끔한 편이었다. 갈매기를 쫓아다니는 22개월 도준이의 모험 바다에 도착하자마자 도준이의 시선을 먼저 사로잡은 건 모래 위에 앉아 있던 갈매기들이었다.
갈매기를 보자마자 손을 뻗으며 달려가기 시작했다. 가까이 가면 날아오르고, 조금 떨어진 곳에 다시 앉는 그 모습이 도준이에게는 멋진 놀이였다.
ㅎㅎ 특별한 장난감이 없어도 충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