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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보낸 겨울 오후 22개월 아이와 함께한 부산나들이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보낸 겨울 오후 22개월 아이와 함께한 부산나들이

부산에 도착해서 신라스테이 해운대에 짐을 풀자마자 바로 밖으로 나섰다. 이번에 가장 먼저 하고 싶었던 건 도준이에게 바다를 보여주는 일이었다.

그래서 입실 후 망설임 없이 해운대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숙소에서 내려와 조금만 걸으면 바로 바다가 보이는 거리였다.

이 동선 덕분에 함께 이동하기도 훨씬 수월했다. 겨울 바다라 춥지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막상 와보니 생각보다 훨씬 괜찮았다.

이날은 날씨가 따뜻한 편이어서 바닷바람도 부담스럽지 않았다. 패딩만 잘 입혀주면 산책하기에 충분한 날씨였다.

사람도 많지 않아서 도준이가 자유롭게 움직이기 좋았고, 모래도 깔끔한 편이었다. 갈매기를 쫓아다니는 22개월 도준이의 모험 바다에 도착하자마자 도준이의 시선을 먼저 사로잡은 건 모래 위에 앉아 있던 갈매기들이었다.

갈매기를 보자마자 손을 뻗으며 달려가기 시작했다. 가까이 가면 날아오르고, 조금 떨어진 곳에 다시 앉는 그 모습이 도준이에게는 멋진 놀이였다.

ㅎㅎ 특별한 장난감이 없어도 충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