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에서 버스로 이동 가능한 말라카를 자유여행 당일치기로 다녀왔지만 아쉬움이 남는 일정이었다는 점이 핵심이다. 자유여행으로 선택한 이유는 투어의 여유와 편리함 사이에서 직접 동선을 짜고 싶어서였고, 실제로는 아침 일찍 부킨빈탕에서 택시를 타고 TBS 버스터미널로 이동한 뒤 7시 40분 KKKL 버스를 탑승했다. 시내에서 버스터미널까지의 이동 시간이 촉박했고 도착해도 09:40에 출발하는 일정이라 당일치기 코스로는 다소 압박이 있었다. 실내가 1~2열로 쾌적했지만 내부가 의외로 춥다는 점이 크게 남았고 주말 이동은 차가 많이 막히니 여유를 두고 계획하는 편이 좋다.
당일 일정의 핵심 코스는 8~9시쯤 버스터미널 도착→ 존커 스트리트→ 네덜런드 광장→ 산티아고 요새→ 리버 크루즈→ 야시장으로 이어졌다. 존커 스트리트의 페라나칸 양식과 네덜란드 지배의 흔적이 남은 거리의 조합은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다리 건너는 순간 중국풍에서 유럽풍으로 바뀌는 느낌은 묘했고, 빅토리아 분수와 시계탑은 영국 식민지의 기억을 남겼다. 유람선은 낮에 탑승해 야경을 놓친 점이 아쉬움으로 남아 있었다. 투어로 갔다면 야경 구경의 여유가 있었겠지만 자유여행으로는 시간 배치가 어려웠다.
또한 당일에 버스터미널로 되돌아오는 길에는 KKKL 버스가 없어 다른 회사의 버스를 이용했는데 소요 시간이 1.5배로 늘어나 피곤함이 더했다. 자유여행의 아쉬움은 말라카의 해엽 모스크와 해상 모스크, 포르투칼 빌리지의 해산물 맛집에도 있었지만 동선상 재방문이 어려워 못 다룬 점이다. 유람선을 밤에 타고 말라카의 조명과 벽화를 감상하는 것이 가장 매력적이라는 점은 분명하지만, 버스 시간 탓에 낮에 타야 했다.
결론적으로는 초반부터 알차게 투어 일정을 짜는 쪽이 말라카의 밤과 낮, 바다까지 꽉 채워 후회 없는 여행으로 남을 수 있다는 교훈이 남았다. 앞으로 쿠알라룸푸르 근교 여행을 계획한다면 미리 시간 배치와 교통편, 야간 일정까지 포함한 강력한 루트를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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