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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연간 축제일 1월부터 12월까지 월별 총정리

 삿포로 연간 축제일 1월부터 12월까지 월별 총정리

저는 삿포로를 여행하며 계절마다 다른 축제의 매력을 직접 체험한 이야기로 이 글을 쓴다. 삿포로는 “겨울 눈 축제”로만 기억되기 쉽지만, 실제로는 1년 내내 축제가 도시를 가득 채운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1~2월에는 세계적 규모로 확장된 눈 축제의 정점에 선다. 오도리 공원과 스스키노, 쓰도무 세 곳에서 거대한 눈‧얼음 조각이 빛과 그림자 속에서 살아나고, 야간 조명은 분위기를 완전히 바꾼다. 체감 온도가 낮아 방한이 필수이고, 낮의 디테일 감상과 밤의 화려한 조명을 모두 즐길 수 있다.

4월은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초봄의 분위기로, 벚꽃은 한국보다 늦게 찾아와 보통 4월 말부터 시작된다. 이 시기에는 마루야마 공원과 홋카이도 신궁의 분위기가 겨울과는 완전히 다르게 다가온다. 5월에는 삿포로의 상징인 라일락 축제가 열린다. 오도리 공원과 가와시모 공원에 400그루가 넘는 라일락이 만개해 도시가 은은한 꽃향기로 가득 차고, 음악과 먹거리가 더해져 봄의 대표 행사로 자리 잡는다.

6월에는 요사코이 소란 축제가 열리며, 이 축제는 1992년에 시작되어 고치현의 요사코이 축제와 홋카이도 민요 소란 부시를 결합해 만들어졌다. 참가 팀들이 나루코를 들고 자유로운 의상‧안무‧음악으로 춤을 추는 모습이 특징이다. 7~8월은 여름의 바캉스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하는 시기다. 삿포로 여름 축제와 맥주 축제가 중심이며, 특히 오도리 공원 비어 가든의 규모가 압도적이다. 낮에는 관광과 카페를, 저녁에는 야외 맥주와 음식을 즐기고 밤에는 불꽃놀이까지 이어져 먹고 마시는 여행 분위기가 강하다.

9~10월에는 가을 미식 어텀 페스트가 열린다. 오도리 공원에서 홋카이도 전역의 특산물과 음식을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어, 해산물·라멘·고기 요리와 디저트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구역별로 테마가 다르니 점심 시간 전에 가면 붐비지 않는다. 11~12월에는 빛으로 완성되는 겨울 감성과 크리스마스 마켓의 분위기가 시작된다. 삿포로 화이트 일루미네이션과 뮌헨 크리스마스 마켓이 대표적이다. 조명과 크리스마스 음악, 따뜻한 글루바인이 유럽 감성을 자아낸다.

삿포로는 단순히 눈 오는 도시가 아니라 1년 내내 축제로 채워진 도시였다. 어떤 축제를 경험하고 싶은지 먼저 결정하면 여행의 만족도가 훨씬 높다. 다음 삿포로 여행은 특정 축제를 중심으로 계획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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