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 나온다. 팔자 고치려 샀건만 내 팔자야 소리만 나온다.
옆집 영희는 일주일 만에 아들 등록금을 벌었다던데. 내 속만 뒤집힌다.
얼마 전 우연히 시작한 주식으로 반찬값만 벌어보자고 했는데 그게 그렇게 큰 욕심이던가. 처음 몇 번 거래에서는 나도 벌었다.
지금은? 계좌만 키면 보이는 파란 숫자에 내 맘에도 멍이 드는 것 같다.
어휴. 9시다. 요즘은 2차 전지가 핫하다고 한다.
호가 창이 번쩍거릴 때마다 내 대뇌피질도 반짝거리며 깨어나는 것 같다. 그런데 도대체 왜, 내가 사기만 하면 떨어지는 걸까?
이제까지 남들이 좋다고 하면 샀다. 유튜브에서 '이 종목 3배 갑니다' 하면 빼먹지 않고 담았다. 3배는 무슨.
이제부터라도 오르는 주식은 왜 오르는지, 떨어지는 주식은 왜 떨어지는지 알아야겠다. 기준이 없으니 망망대해에 던져진 느낌이다.
언제 사고 언제 팔아야 할까. 주식을 잘한다는 건 무엇일까.
위의 일화에서 공감을 느끼셨다면, 주식에 입문한지 얼마 되지 않은 '주린이'일 가능성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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