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
요청 처리 중입니다...

[마켓 이슈] 미국·이란 종전 협상 타결의 나비 효과

 [마켓 이슈] 미국·이란 종전 협상 타결의 나비 효과

주말 사이 글로벌 증시의 시선은 스페이스X 상장에 집중되었다. 장 초반 약세를 보이던 뉴욕 시장은 스페이스X의 첫 거래가 시작되자 반등했고, 거래량은 5억 주에 이르는 역대급으로 나타났다. 공모가 135달러에서 시작해 장중 한때 170달러를 넘기며 변동성은 큰 편이었다. 상장 직후 시가총액은 약 7,600억 달러로 미국 기업 중 시가총액 상위권에 진입했고, 임직원 중 다수가 백만장자 대열에 오른 소식이 전해졌다. 다만 장기적 가치에 대한 긍정론과 현재 순이익 적자 구간에 대한 경계론이 팽팽히 맞서는 분위기가 지속되었다. 일부 기관은 목표가를 115달러로 제시하며 초기 변동성에 주의할 것을 권고했다.

스페이스X의 수급 복귀는 반도체 섹터로 먼저 흘러들어갔다. 인공지능 가속기 중심에서 벗어나 CPU 섹터가 주도권을 잡았고, 인텔과 AMD를 비롯해 ARM까지 동반 급등했다. 대형 투자은행들은 인텔의 목표가를 상향했고, AMD 역시 CPU와 GPU 보유의 매력을 높게 평가받아 목표가를 올렸다. 저장장비 종목인 샌디스크가 장중 2,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스토리지 주들의 강세도 이어졌고, 미국 현지에서도 반도체 장비주의 견조한 상승이 나타났다. 섹터 내 순환매 흐름으로 ARM, 마벨 테크놀로지 등이 상위권을 차지하며 수급의 이동이 활발했다.

금리와 물가 흐름은 여전히 주의가 필요하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일본은행의 정책 회의를 앞두고 매크로 지표와 금리 움직임에 투자자 심리적 압박감이 남아 있다. AI발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지속되며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차입 증가와 AI 데이터 센터 구축 관련 하드웨어 비용이 물가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한편 코스피와 코스닥의 주간 변동성은 큰 편이었고, 한미 평화협정 타결은 유가 하락과 금리 하방 안정화에 긍정적 영향을 주었다. 정교한 수급 조정이 진행되며 반도체를 비롯한 섹터 ETF의 리밸런싱이 6월 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노이즈를 기회로 바꾸는 대응 전략은 본질과 펀더멘털에 집중하는 역발상에 있다. 급등한 2·3등주는 차익실현의 기회가 될 수 있고, 수급 노이즈가 가라앉으면 주가는 제자리로 돌아오는 경향이 있다. 1등 주도주는 단기적으로 눌리더라도 고품질 자산으로 매수 기회를 포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국내 제조 협력 섹터의 이익 증가와 반도체 영업이익의 높은 증가율은 포트폴리오에서의 비중을 낮추지 않는 편이 바람직하다. 리밸런싱으로 생긴 기계적 왜곡에 흔들리지 말고, 1등 주도주를 중심으로 매수와 비중 축소를 적절히 구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