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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림 협재 맛집] 한림웅담 제주 협재점, 파도 소리 듣고 따뜻한 보말칼국수 한 그릇

 [제주 한림 협재 맛집] 한림웅담 제주 협재점, 파도 소리 듣고 따뜻한 보말칼국수 한 그릇

협재 해수욕장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문득 바람이 차가워질 때가 있다. 그럴 때, 옆 사람 손을 한 번 더 꼭 잡게 된다.

우린 이번 여행에서, 일도 잠시 잊고 서로에게만 집중해보기로 했다. 소란스러운 도심도, 바쁜 스케줄도 없는 제주.

그 가운데 따뜻한 점심 한 끼를 위해 찾은 곳이 바로 한림웅담 제주 협재점이었다. 메뉴는 단순히 '뭘 먹을까?'

라기보단 '이 순간에 어울리는 음식'을 고른 느낌. 우린 보말칼국수 2개(₩11,000 × 2), **보말죽 1개(₩13,000)**로 따뜻하게 채웠다.

보말칼국수는 제주 바다 향을 그대로 담은 듯했다. 얇고 넓적한 면발이 부드럽게 목을 타고, 국물은 자극 없고 깊은 맛이 났다.

보말죽은 정성 가득한 기운으로 속을 부드럽게 달랬다. 누구보다 날 잘 아는 사람 앞에서, 조용히 죽 한 숟가락 뜨는 순간이 이렇게 따뜻할 줄이야.

식사를 마치고, 창가에 앉아 가게 밖을 바라보며 다시 한번 제주라는 섬에 감사했다. 이 고요한 풍경 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