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귀농을 하신지 어느덧 30년 세월이 흘렀습니다. 퇴직 후 온전한 유기농 농사를 짓고 싶어하시던 아빠의 뜻을 따라 다른 밭에서 바람 타고 불어오는 농약 마저 피하고자 공주의 깊은 산골에 정착하신 부모님.
그 세월 속의 땀방울로 키운 먹거리로 자식들은 건강한 에너지를 채웠으나 부모님의 몸은 노쇠해지신 듯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뼈마디가 쑤시고 약해지는 것을 넘어 몇 해 전부터는 넘어지기만 하면 골절로 이어져 힘든 시간을 보내셨던 우리 엄마.
산에서 넘어져 요골 골절이 되어 손목 골절 부위에 핀 고정 수술을 하고, 작년에는 집에서 넘어지셨는데 상완골 골절이 되어 깁스를 하고 자연 유합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엄마의 빠른 회복을 돕기 위해 한의사인 딸로서 '귀수접골단'을 처방해드렸습니다.
귀수접골단은 자연동(산골)과, 어혈을 빼주는 처방인 당귀수산(당귀미, 적작약, 오약, 향부자, 소목, 홍화, 도인, 계지, 감초), 소화를 도와주는 한약재인 신곡, 사인을 가미한 처방으로 골유합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