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등우단털파리의 정식 명칭은 러브버그로, 보통 암수 한 쌍이 붙어 다니는 모습에서 별명이 붙었다. 징그러워 보일 수 있지만 사람을 물거나 독이 있는 곤충은 아니며 질병을 옮기는 해충도 아니라 생각보다 위험성이 낮다. 유충은 낙엽과 유기물을 분해하고 성충은 꽃가루 이동을 도와 생태계에서 나름의 역할을 한다.
보통 6월 말에서 7월 중순 사이에 가장 많이 나타난다. 특히 더위와 습도가 높은 장마 전후에 개체 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 최근 몇 년 사이 기온 상승과 습한 환경, 도심 녹지 증가 등이 영향을 주며, 장마 전후의 고온다습한 날씨는 번식에 유리한 조건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여름이 시작되면 등장 여부가 본격화되는 경향이 있다.
주로 북한산, 관악산, 아차산, 불암산 등산로 근처에서 많이 보이고, 한강공원이나 중랑천, 안양천, 탄천 같은 습한 곳에서도 자주 발견된다. 밝은 빛에 모이는 특성이 있어 야간에는 가로등이나 간판 주변에 집중적으로 모이고, 창문이나 출입구 근처로 유입되기도 한다. 창문 조명 밝기를 오랫동안 켜두면 실내로 들어오는 경우가 있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피하는 방법으로는 창문 틈새를 점검해 유입 경로를 차단하고, 실내로의 유입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흰색이나 노란색 계열 옷에 더 많이 모이는 경향이 있어 야외 활동 시 의상 선택을 고려하면 도움이 된다. 차에 붙은 상태로 방치되면 도장면에 좋지 않을 수 있어, 차량 관리에도 신경을 쓰는 것이 좋겠다. 이 시기에는 옷차림과 방충망 관리에 조금만 신경 쓰면 외출이 한층 수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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