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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한의원, 환절기마다 비염이 터지는 분들께

 다사한의원, 환절기마다 비염이 터지는 분들께

비염은 코 점막이 특정 물질에 과민하게 반응하는 질환으로, 면역 시스템의 과잉 반응이 원인이다. 같은 환경에서도 비염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이 구분되는 이유는 몸 전체의 면역력이 결정한다. 면역력이 견고하면 같은 자극에도 잘 버티지만, 약해진 상태면 작은 자극에도 과민 반응이 나타난다. 코는 그 반응이 나타나는 창구일 뿐, 뿌리는 몸 전체에 있다. 피곤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수면이 부족한 날 증상은 더욱 심해진다. 이로 인해 코막힘, 재채기, 분비물 등 증상이 악화되며, 방치 시 축농증, 중이염, 인후염으로 번질 수 있다. 심하면 이명이나 어지럼증이 동반될 수 있고, 아이의 경우 냄새를 제대로 못 맡아 식욕과 성장에도 영향이 나타난다.

성인도 마찬가지로 스트레스와 피로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비염이 생기고, 반대로 비염이 오래되면 면역력이 더 약해지는 악순환이 생긴다. 항히스타민제는 알레르기 반응 매개체를 차단해 증상을 빠르게 줄이지만, 근본 면역 시스템이나 뿌리의 과민성을 바꾸지는 못한다. 먼지 가득한 방에서 창문을 닫는 것과 같아 일시적 완화일 뿐이다.

비염 치료는 두 축으로 진행된다. 코 주변 증상을 직접 다스리는 방법과 면역 시스템을 근본에서 회복하는 방법이 그것이다. 침 치료는 코와 귀 주변 경락을 자극해 막힌 코를 뚫고 과민 반응을 가라앉히며 급성 증상에 빠르게 작용한다. 한약은 폐와 신장의 기능 회복으로 면역의 근본 기운을 다듬는 방향으로 쓰이며, 두 장부의 기능이 살아나야 면역 시스템이 안정되고 재발이 줄어든다. 증상 완화보다는 재발 방지에 중점이 있다.

완치보다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다. 면역 시스템이 안정되면 자극에 덜 반응하게 된다. 아이의 경우 비염이 성장과 수면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조기 치료가 바람직하다. 항히스타민제의 장기 복용은 의존성과 근본 면역 변화의 부재라는 한계를 지니므로 원인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환절기마다 고생하는 이들에게 뿌리를 잡아 패턴을 끊는 것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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