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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매화마을의 '매화 축제'를 다녀와서 쓴 시 모음

 광양 매화마을의 '매화 축제'를 다녀와서 쓴 시 모음

〈봄이 모여드는 마을, 매화〉 3월의 아침, 아직은 서늘한 공기 위로 사람들의 발걸음이 꽃보다 먼저 피어나기 시작한다 광양 매화축제로 향하는 길 끝없이 이어진 차량들 차창 너머로 기대를 싣고 한 칸, 한 칸 봄을 향해 움직인다. 넓게 펼쳐진 주차장 위에는 이미 작은 도시 하나가 들어선 듯 낯선 사람들 사이로 같은 목적을 가진 마음들이 은근히 이어져 있다.

셔틀버스는 분주하게 사람들을 싣고 또 내리며 오늘 하루 수없이 많은 봄을 나른다. 그리고 마침내 마주한 풍경 광양 매화마을의 언덕 위에 하얀 매화가 구름처럼 번져 있다.

연인들은 꽃보다 서로를 더 오래 바라보고 가족들은 아이의 손을 잡고 웃음을 나누며 카메라 속에는 순간이 아닌 계절이 담긴다. 찰칵 찰칵 그 소리마저 이곳에서는 봄의 일부가 된다.

한쪽에서는 따끈한 먹거리가 김을 올리고 손에 쥔 온기와 입안에 퍼지는 달콤함이 오늘의 기억을 더 오래 붙잡는다. 사람들로 가득 찬 길 위에서 이상하게도 마음은 더 넓어지고 시끄러움 속에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