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집주인이 입주할때부터 썼던 2014년식 휘센 벽걸이에어컨을 20만원주고 양도받았었다. 지금은 후회하고있다.
초등학교때, 부모님이 크리스마스에 데려가준 서울은 반짝이고 아름다웠다. 아침에 일어나면 머리맡엔 선물이있었고, 회사에서 무료로 발레 공연 표를 받은 아빠손에 이끌려 크리스마스 캐럴이 울려퍼지는 명동시내를 걷고, 세종문화회관에서 발레공연을보고, 네가족이 단란하게 외식을 했다.
대궐같은 할머니댁에서 맏며느리였던 엄마는 시댁과의 갈등이 깊을수밖에없었고 천생연분인 아빠와 어쩔수없는 사랑싸움을 했었다. 지금도 맨날 싸우는데 금방 풀어지고 같이 놀러다니는걸 보면 사랑싸움의 빈도수는 나이, 결혼유무, 같이한 시간과 아무 하등 상관이없나보다.
그런 우리집이지만 크리스마스 만큼은 싸우지 않았기에 크리스마스를 생일보다 좋아했었다. 어렸을때의 좋은기억이 나를 서울에 있는 대학에 갈수있도록 열정을 불어넣었다.
그 아름다운 서울에 살고싶었다. 서울에만 가면 모든게 행복할줄알았지 시골쥐인 나에게, ...
원문 링크 : 에어컨 무풍슬림 살까하다 휘센 칸 구매한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