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경험이 많은 사람을 좋아하는 까닭은 그들은 연애를 어떻게 시작하고 어떻게 끝맺음을지에 대해 그렇지 않는 사람들보다 성찰을 많이 해본 사람이기 때문에 그렇다. 게다가 그들은 연애가 뒤틀리기 시작하면 본능적으로 그것을 알아채고, 마음을 밀어내기 시작하는데, 이별에 있어서만큼은 가장 잔인한 방법이 가장 친절하다는 사실을 무엇보다 잘 알고 있다.
난 네가 싫어졌어. 다른 사람이 생겼어 걷고 있는데 멈춰있는 기분이 들때가 있고, 뛰고 있는데 걷는 속도로 느껴지는 하루가 있고, 그러한 한주, 한달이 있다.
내가 커피를 한잔 마신다고 멈춰있는데 열심히 지하철에 걸어가는 사람들을 보면 그렇고, 버스정류장에 잠시 앉았는데 뛰어가며 버스에 올라타는 사람들을 보면 그렇다. 그들을 따라잡으려고 뛰면 당연히 내 숨이 가빠오기 시작한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폐활량을 가지고 뛰고 있는데, 알면서도 누군가가 나를 쫓아온다고 느끼고, 앞질러 가는 모습을 보면 평온하기 보다는 대게는 조바심이 든다. 그리고 불안해...
원문 링크 : [하루일기] 가장 잔인한 방법이 가장 친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