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지유와의 모자 동실을 마치고 나서 갑자기 긴장감이 풀려서인지 유나랑 거의 기절하듯 잠에 들었다. 그다음 날 늘어지게 늦잠도 자고 유나는 마사지도 받고 야구도 보다 보니 다시 모자 동실 시간이 됐다.
하루 사이에 얼굴이 더 통통해진듯했다. 생후 4일차라 여전히 잠들어있는 지유였다.
이날도 여전히 소리를 내면 지유가 깨고 깨면 우리가 달래줘야 하는데 아직은 자신이 없어서 유나랑 둘이 숨죽이고 있었다. 그래도 두 번째라고 좀 더 마음이 편한 건 있었다.
뜬 건지 안 뜬 건지 모르겠는 이런 모습이 4일차부턴 많이 보였다. 하지만 결국 다시 눈 감고 잔다.
근데 다시 또 떴다가 오물오물하다가 다시 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땐 정말 얼마나 신기했는지 지유랑 처음으로 눈을 마주친 순간이었다.
아마 지유는 우릴 못 봤겠지만 어쨌든 마주친 거라고 생각하고 싶다. 하지만 다시 잠들어버린 지유다.
근데 이렇게 잘 자고 있다가 눈을 확 떠버리는 이 짧은 2~3초의 순간이 너무 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