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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소식 전하는 설악산 노루귀 ( feat. 설악산 울산바위 코스)

 봄소식 전하는 설악산 노루귀 ( feat. 설악산 울산바위 코스)

자연이 조각한 설악의 바위들. 우뚝 솟은 바위산을 오르내리는 건 산양뿐만이 아니다. 45년 동안 빠짐없이 설악산의 봄을 맞이한 사람. 16살 때부터 지게를 멘 임기종 씨는 이 거대한 바위산의 마지막 지게꾼이다.

그의 삶은 마치 눈 속에서도 생명을 들어 올리는 들꽃과도 같았다. 그의 임무는 80kg이 넘는 짐을 지고 800개가 넘는 계단을 오르는 일.

환경스페셜 제작진이 직접 그 걸음을 따라 바위산에서 만난 삶의 무게를 읽어 본다. 과연 그들이 지나간 자리에 남겨진 것은 무엇이었을까?

눈 속에서 피어난 얼음꽃, 봄의 전령사라 불리는 복수초가 피어나면 겨우내 몸을 감췄던 생명들이 고개를 내민다. 꽃의 무게조차 만만치 않을 한계령풀부터 가장 먼저 새순을 올리는 귀룽나무까지.

숲이 우거져 그늘이 지기 전, 설악산 가장 낮은 곳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봄날의 산을 오르며 땅을 뚫고 나오는 힘의 원천을 자세히 들여다본다.

몸을 낮추기 전까지 발견하지 못하는 존재들이 있다. 우리의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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