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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내 수제비 맛집 ( feat. 하얀밀 수제비)

 별내 수제비 맛집 ( feat. 하얀밀 수제비)

별내 수제비 맛집 (feat. 하얀밀 수제비) 본 포스팅은 개인적인 경험과 취향을 바탕으로 작성된 글이며 특정 가게의 홍보와 무관한 "내돈내산"입니다.

엄마는 비가 내리면 밀가루반죽을 했다. 묽은 반죽에 애호박과 부추를 넣거나 김치를 넣어 김치부침개를 붙인다.

비 오는 어느 날엔 칼국수을, 어느 날엔 수제비를 먹었다. 밀가루에 콩가루를 섞어 꼭꼭 주물러 밀가루를 훌훌 뿌려가며 홍두깨로 밀어 두레상만큼 넓힌다.

동그라미는 반달이 되고 반으로 접고 또 접기를 반복한다. 두툼해진 반죽을 썰어 애호박과 감자를 넣고 칼국수를 끓인다.

비가 오긴 해도 후텁지근한 날에 입천장이 벗겨질 만큼 뜨거운 걸 맛이나 제대로 알고 먹었을까? 또 하루는 부침개용보다는 되직하게, 칼국수용보다는 묽게 반죽을 해서 커다란 나무주걱에 흘러내리지 않을 만큼 올리고 젓가락으로 뚝뚝 끊어 끓이는 수제비도 빼놓을 수 없다.

예전엔 잘 알지 못했던 맛이 이제는 생각난다. 담백하고 걸쭉하여 텁텁했지만 꿀떡꿀떡 넘어가 뜨끈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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