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이 불어오니까 괜히 마음이 두근거려.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었는데, 멀리 갈 필요도 없더라.
수도권에서 가까운 연천에 댑싸리공원이 있다는 걸 알게 됐거든. 붉게 물든 댑싸리가 장관을 이루는 그곳, 가을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야.
가족이랑 추억 만들기 딱이겠다 싶어서 바로 떠나봤어. 붉은 융단 위를 걷는 기분 공원에 들어서는 순간, 눈앞에 펼쳐진 붉은 물결에 절로 감탄이 나왔어.
흐린 날씨라 걱정했는데, 오히려 댑싸리들이 더 몽환적으로 보여서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기분이었지. 댑싸리 사이를 걸으며 사진도 찍었는데, 필터 하나 안 써도 색감이 너무 예쁘더라.
게다가 코스모스랑 백일홍 같은 가을꽃들까지 활짝 피어 있어서 풍경이 정말 그림 같았어. 가을비가 부슬부슬 내려서 조금 쌀쌀했고 우산도 꼭 필요했지만, 덕분에 사람도 많지 않고 오히려 운치가 있어서 더 분위기 있더라.
햇볕이 쨍쨍한 날보다 어쩌면 이런 날이 더 괜찮을지도 모르겠어. 자연 속에서 쉬어가기 여긴 단순...
원문 링크 : 연천 임진강 댑싸리공원: 붉게 물든 가을 낭만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