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상을 기록하는 jack입니다.
구정이 되기 전에 화순에 화순에 오랜만에 왔습니다. 눈이 내린 날, 전남 화순의 적벽을 찾았습니다.
겨울의 화순 적벽은 계절이 만들어낸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물가와 절벽, 산 능선 위로 쌓인 눈이 풍경의 색을 단순하게 만들고, 그 덕분에 오히려 지형의 선과 공간의 깊이가 더 또렷하게 드러난다.
먼저 도착한 곳은 창랑적벽이다. 이름 그대로 붉은 절벽으로 유명한 장소지만, 눈이 쌓인 날에는 붉은 기운보다 차분한 회백색 풍경이 더 강하게 느껴진다.
얼어붙은 강 위로 눈이 덮이고, 절벽 위 소나무와 능선에도 고요히 눈이 내려앉아 있었다. 바람 소리 외에는 특별한 소음이 없어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느려졌다.
창랑적벽 인근 정자에 잠시 머물며 풍경을 바라보았다. 목조 지붕 아래에서 보는 적벽과 강의 모습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이곳이 단순한 전망대가 아니라, 오래전부터 사람들이 풍경을 감상하던 자리였다는 느낌이 들었다. 겨울의 적벽은 화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