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일상을 기록하는 jack입니다.
이번에는 오랜만에 서울 도심을 길게 걸어봤습니다. 출발은 을지로였습니다.
이후 경복궁을 지나고, 창의문 방향으로 올라가 인왕산 정상을 찍은 뒤 다시 경복궁 쪽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지도상으로는 약 8.6km, 예상 시간은 3시간 3분 정도로 표시되었는데, 실제로는 중간중간 사진을 찍고 풍경을 보는 시간이 들어가서 조금 더 여유 있게 다녀오는 편이 좋았습니다.
그냥 등산이라기보다, 서울 산책과 서울 도심 트레킹, 그리고 인왕산 등산 코스를 한 번에 즐기는 느낌에 더 가까웠습니다. 처음 걸음을 뗐을 때 가장 좋았던 건 청계천 분위기였습니다.
아침 햇살을 받은 물길이 반짝였고, 도심 빌딩 사이로 흐르는 풍경이 생각보다 차분했습니다. 을지로에서 바로 산으로 향하는 코스는 자칫 건조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이렇게 청계천을 한 번 지나가니 걷는 리듬이 부드럽게 잡혔습니다.
서울 한복판인데도 물과 나무, 사람의 속도가 묘하게 잘 어울렸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