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만드는 마음 서해인2022문예출판사 블로그 글 더보기 저는 제 경험이 잊히지 않도록 어딘가에 기록해두는 것을 좋아합니다. 예전에는 다이어리를 열심히 썼는데, 다이어리는 몇년치씩 들고 다닐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독후감 용도로 만들어둔 블로그가 어느 순간 제 만년 다이어리가 되었습니다. 제 블로그에는 여행 기록도 있고, 책 이야기들도 있고, 소비를 정당화하는 로그도 차곡차곡 쌓여 있습니다.
제가 직접 해보고 좋았던 것들을 남들한테 권하는 걸 좋아해서, 매주 영수증을 바탕으로 소비요정 뉴스레터를 쓰기도 했습니다. 친구들과 모여 유튜브 알고리즘에서 벗어나 보자며 매주 한 편의 영상을 발굴해 추천하는 뉴스레터 유추를 발간한 적도 있고요.
미술관을 다니며 알게 된 잡지식들을 정리하다가 결국 전자책까지 쓰게 됐습니다. 기록은 그때그때의 관심사를 붙잡아두는 방법이었고, 시간이 지나 돌아보면 그 자체로 제 취향의 연대기처럼 느껴집니다.
벌써 블로그를 운영한 지 20년에 가까워집니다. (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