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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러하다 퍼펙트 데이즈 (리뷰 동아리 숙제)

 그냥 그러하다 퍼펙트 데이즈 (리뷰 동아리 숙제)

<퍼펙트 데이즈> 그냥 그러하다. ‘코모레비’라는 단어가 가지는 의미는 어쩌면 이 영화의 전부일지도 모른다.

히라야마의 관찰에서 시작된 햇빛과 나무가 빚어내는 그 고요한 생동감은 큰 어려움 없이 느낄 수 있다. 지금 당장 공원 벤치에 앉아서 하늘만 봐도 금세 찾을 수 있는 그 생동감이다.

알게 모르게 살아 숨 쉬는 그 생동감 말이다. 영화 내내 떠오르는 단어는 무상(無常)이었다.

흔히 말하는 “인생 무상하다.”라는 다소 허무가 섞인 표현이 아닌 모든 것들이 고정됨이 없다는 뜻의 불교적 무상 말이다. 영화의 상당 부분은 어쩌면 필요 없다시피 한 히라야마의 일상의 루틴을 보여준다.

그런데 무상이라는 단어를 대입하면 하나도 똑같은 루틴이 없게 된다. 어제의 칫솔질은 오늘의 칫솔질과 다르고 오늘 마시는 캔커피는 내일 마실 캔커피와 다를 것이다.

코모레비를 한번 보자, 태양이 땅을 비추지만, 그 사이에서 가지와 잎이 하늘거리며 무상한 빛과 그림자를 만들어낸다. 바람 한 점 없는 날에도 이 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