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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버지의 깃발 리뷰 감상평 영웅이 필요없는 세상을 꿈꾼다.

 영화 아버지의 깃발 리뷰 감상평 영웅이 필요없는 세상을 꿈꾼다.

영광이라는 단어엔 늘 그림자가 달려 있다. 영화 아버지의 깃발 속, 깃발을 들어 올린 병사들은 전쟁을 끝낸 영웅이 아니라, 전쟁이 끝나기도 전에 그리고 전후 또 다른 전장으로 소환된 사람들이었다.

그 전장은 총성이 들리지 않는다. 하지만 더 오래, 더 깊게 사람들을 전장속에 머물게 한다.

우리는 안 그런가? 아니다.

이미 현대사회 생활이 바로 전쟁터다. 뭣도 모르고 전쟁터에서 총을 휘갈기고 있을지도 모르고 전쟁의 PTSD가 남긴 후유증을 겪듯이 현대인들의 우울감은 정점에 이르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 모두는 각자의 전쟁터에 놓여있다. 총 한자루에 의지한 채...

이 영화는 전투 장면보다, 그 이후의 장면들에서 진짜 이야기를 꺼내놓는다. 어느 날 갑자기 전쟁의 상징이 된 한 장면.

그 장면 속 병사는 세 명이었지만, 깃발을 들어 올린 사람은 여섯이었다. 세 명은 죽었고, 세 명은 살아남았다.

그 생존은 곧, 영광이자 상처다. 깃발 하나가 나라를 구했다며 정치인들은 연설을 했고, 사람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