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
요청 처리 중입니다...

나 돌아갈래 — 영화 박하사탕 시간에 대한 질문

 나 돌아갈래 — 영화 박하사탕 시간에 대한 질문

“나 돌아갈래.” 기찻길 위, 영호가 절규처럼 외치는 이 한마디는 단순한 회한이 아니다.

그것은 시간이 거꾸로 흐르기를 바라는 절박한 몸짓이며, 이미 흘러가버린 삶 앞에서의 무력한 저항이다. 영화 〈박하사탕〉은 그 절규를 따라 시간의 흐름을 거슬러 간다.

보통의 영화가 원인에서 결과로 나아간다면, 이 영화는 결과에서 원인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관객은 한 남자의 파국에서 시작해 그의 순수였던 시절로 점점 도달하게 된다.

하지만 시간을 거슬러 본다고 해서 무엇이 달라질 수 있을까? 과연 시간은 흐르는 것인가?

흐른다고 해서 거스를 수 없고, 거슬러 간다고 한들 무엇을 그렇게 바꿀 수 있는가? 이 영화는 바로 그 질문을 던진다.

영호는 영화 초반(사실은 그의 말기)에서 이미 무너진 인물이다. 옛 어른들이 흔히 말하는 "환경탓 하지말고 열심히 해라."

라는 말이 이제는 통하지 않듯 영호는 철저하게 환경에 의해 적응하고 변질되고 흑화하다 분열된다. 시간이 거꾸로 흐르며 우리는 그가 한때는 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