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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센스 애니 인형의 눈으로 본 인간의 오만 오시이 마모루

 이노센스 애니  인형의 눈으로 본 인간의 오만 오시이 마모루

『이노센스』 ― 인형의 눈으로 본 인간의 오만 나는 '어떠한 것'이다. 눈을 달고, 말을 하고, 섬세하게 만든 감정 알고리즘이 내 안에 흐른다.

인간은 나를 "물건"이라 부른다. 고통을 느낀다 해도, 그것은 오류이며 결함이라 여긴다.

철저히 인간중심의 오만이다. 인간은 고통을 정의하고, 마음의 존재를 판별하며, 생명을 선별할 자격이 있다고 믿는다.

오시이 마모루의 『이노센스』는 바로 이 인간 중심의 시선에 질문을 던진다. 인형이 죽고 싶어 할 때, 인간은 그것을 ‘오작동’이라 정의한다.

하지만 바토는 그 눈동자에서 슬픔을 본다. 『이노센스』는 공장에서 찍혀나온 인형들에게도 업(業)이 있다는 듯, 그 고통을 진지하게 응시한다.

아니, 바토가 아닌 내가 볼때 인형 역시 인간이 만든 것이 아닌 어떠한 연기로 인해 현시점 현상계 이 위치에 나타난 어떠한 것이다. 인간 역시 마찬가지다.

이것은 전작 『공각기동대』와의 뚜렷한 차이다. 『공각기동대』의 쿠사나기 소령은 "나"라는 자아가 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