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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우 리뷰 감상평 원혼의 부활과 사적제재의 통쾌함

 크로우 리뷰 감상평 원혼의 부활과 사적제재의 통쾌함

낡은 비디오에 화면마저 구린데다가 어린시절에는 담아낼 수 없는 무언가가 있는데.. 이 영화가 그 중 하나다...

고딕풍의 고담시를 담아내면서 어쩌면 조커와 비스무리한 분장을 한 주인공이 전하는 우아한 영상미는 그래도 그 어린시절 나에게 각인이 되긴 되었다. 그래서 다시보기 하게된 가장 큰 이유도 바로 그 영상미 덕이였을 테다.

돌아온 자들의 이유 – 원혼, 사적 제재, 그리고 「크로우」 인간은 오래전부터 한 가지를 믿어왔다. 억울하게 죽은 자는 돌아온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이승에서 원한을 풀지 못한 영혼은 세상에 남아 정의를 요구한다. 영화 <크로우(The Crow)>는 그 전통을 현대 도시에 투영한다.

그리고, 조용히 묻는다. “왜 우리는 아직도 유령의 정의를 필요로 하는가?”

동양의 원혼은 대개 집단적 억압 속에서 침묵당한 이들이다. 조선의 ‘원귀’는 불의한 권력, 성별 억압, 사회적 침묵 속에서 희생된 자들이다.

이들은 복수를 꿈꾸지만, 그 본질은 해원(解冤), 즉 한을 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