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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리뷰 감상평 전쟁이 무시하는 개개인의 사정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리뷰 감상평 전쟁이 무시하는 개개인의 사정

전장 한복판에서 피어나는 작은 인간 드라마, 그리고 그 끝에서 마주한 참혹한 진실.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이 말하는 “전쟁의 무모함이 한 사람을 어떻게 부수어버리는지”를 아주 처절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이스트우드는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영화는 적과 아군을 구분하는 대신, 한낱 인간의 삶과 죽음에 집중한다.

전쟁이란 결국 그 너머에 있는 수많은 개인을 짓밟고, 파괴하는 비극의 연속일 뿐이다.” 영화는 일본군 병사들이 남긴 편지를 따라간다.

그러나 이 편지들은 단순한 전장 기록이 아니다. 그것은 바로, ‘국가’라는 이름 아래 개인에게 가해진 폭력의 자백이자 고발이다.

병사들은 이름도 남기지 못한 채 죽어갔고, 그들의 삶은 하나의 전략, 하나의 전과로만 기록됐다. 그리고 하나의 부품으로 작용했다.

영화는 지휘관과 병사, 장교와 하급 병사들의 시점을 번갈아 따라가며, 전쟁이 얼마나 다양한 방식으로 인간을 짓밟는지를 각자 처한 상황에서 보여준다. 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