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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티멘탈 벨류 관람평 리뷰 유전 유산 그리고 상속속에서 찾아보는 가치(이지훈의 시네필로)

 센티멘탈 벨류 관람평 리뷰 유전 유산 그리고 상속속에서 찾아보는 가치(이지훈의 시네필로)

물리적 정서적 공유로서 존재하는 공간 집과 가정이라는 물리적/정서적 공간은 단순히 벽과 지붕으로 그리고 감정으로 이루어진 구조물이 아니다. 그곳은 세대를 거쳐 축적된 정서적 가치가 박제된 장소이자, 때로는 거부할 수 없는 비극이 대물림되는 발원지다.

요아킴 트뤼에르 감독의 영화 센티멘탈 벨류는 이 지점을 극도로 깊숙히 담아낸다. 기술 좋은 침술사가 정확하게 환부를 노려 아프지 않게 치유하듯 영화가 조명하는'유산'이라 부를만한 유전과 상속의 당사자들이라도 그 원인과 해결책 그리고 혹시 모를 (좋은쪽으로의)고유성 조차 모를지도 모른다는 의미를 이야기한다.

공간에 각인된 정서적 가치와 트라우마의 유전 영화에서 집은 안식처라기보다 과거의 망령이 상주하는 사이코드라마의 무대에 가깝다. 고조할아버지가 숨을 거둔 장소와 할머니가 태어난 장소가 동일하다는 설정은 삶과 죽음의 단순한 사이클을 넘어선다.

이는 비극과 생명이 동일한 좌표에서 중첩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인간의 생애가 결국 선형적인 발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