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어온 자리, 고립의 시작 영화 <태풍클럽>은 각자의 태풍이 모인 자리를 이야기 한다. 각자의 태풍이 모여서 클럽이 형성되면 어떨까?
사실, 상상만이 아니라 이미 교실속에는 늘 각자의 태풍이 들끓었다. 우리가 몰라서 그렇지...자연재해로서의 태풍이 몰아치며 학교가 외부와 단절되는 순간, 세상의 질서는 멈춘다.
아이들은 교칙도, 시간표도, 어른의 시선도 잃어버린 채, 완전한 고립 속에 놓인다. 그러나 그 고립은 두려움만을 뜻하지 않는다.
사회적 규율이 사라진 빈자리에, 처음으로 자신이 스스로의 주인이 되는 자유가 찾아온다. 태풍은 파괴이자 해방이다.
각자의 태풍이 부딪히는 교실 ‘태풍클럽’이라는 제목은 그 자체로 상징적이다. 영화 속 아이들은 각자 마음속의 태풍을 품은 채 모여 있다.
불안, 욕망, 질투, 외로움이 하나의 공간에서 뒤섞이며, 학교는 거대한 회오리가 된다. 그들은 이유 없이 웃고, 울고, 싸우며, 막춤을 춘다.
겉으로는 무의미해 보이지만, 그것은 질서 이전의 순수...
원문 링크 : 태풍클럽 관람평 리뷰 각자의 미친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