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최저임금이 시간당 10320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올해보다 2.9% 오른 수치로, 월 209시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월급은 215만6,880원이다.
올해는 ‘1만원 시대’에 안착한 첫 해다. 그만큼 이번 결정이 주는 의미는 그보다 더 깊다.
무엇보다 이번 인상은 2008년 이후 17년 만에 근로자·사용자·공익위원이 함께 합의한 결정이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그간 최저임금 결정 과정은 해마다 격론으로 점철됐고, 일부 시기에는 사회적 논의 없이 인상률이 급격히 치솟은 적도 있었다.
연속해서 두 자릿수 인상률이 이어졌고, ‘1만원’이라는 숫자에 집착한 나머지 자영업자 폐업률 증가와 청년 일자리 감소라는 부작용이 뒤따랐다. 최저임금 인상이라는 취지는 분명했지만, 정책 집행의 현실성은 뒷전으로 밀려났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던 것이다.
이번에는 다르다. 인상률은 2.9%로 비교적 보수적인 수준이지만, 사회적 조율을 통해 만들어낸 합의라는 점에서 평가받을 만하다.
민주노총 소속 근로자위원 ...